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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소리(2007.11.26) - 땅 일구며 삶의 희망을 가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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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1-12 13:49 조회1,2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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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일구며 삶의 희망을 가꾼다


북구희망지역자활센터 ‘입에 당긴 맛깔’ 사업단

달래·담배상추 무농약 야채로 시장 선점에 나서


아침 이슬이 채 마르기도 전에 땅을 일구는 사람들이 있다. 어제 뿌린 씨앗이 하루가 다르게 땅을 뚫고 올라오는 것을 보노라면 입가에 절로 미소가 그려진다.

북구희망지역자활센터 ‘입에 당긴 맛깔’ 사업단은 유기농 작물 단지 조성을 위한 밭 만들기에 하루해가 짧기만 하다. 지난 2월, 총 면적 1만 3620㎡의 논을 밭으로 바꾸는 토지 개간 사업을 시작해 4개 단지 8560㎡(약 2600평)에 달래를 심고, 비닐하우스 2개동에 담배상추와 달래, 330㎡에 배추를 심어 가꾸고 있다. 자투리땅은 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 스스로 배추, 상추 등을 심어 최적의 재배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토지 개간에 필요한 포크레인, 트럭, 배수 주름관 등의 장비는 북구의 지원을 받았고, 한국도로공사 호남본부에서 마사토 450톤, LG자이에서 150톤을 무상으로 제공해 주었다. 북구 효령동 주민 기래우 씨는 트랙터로 땅을 퍼 올려주었다.

많은 곳에서 도움을 주어 고맙다는 희망지역자활센터 박장환(36) 팀장은 “달래를 주 품목으로 전문화 단지를 만들 계획입니다. 충남 서산을 제외하고 달래를 재배하는 곳이 없어 경쟁력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설명한다.

문제는 빠른 시간에 품질 좋은 달래를 생산해 내는 것. 이를 위해 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영농교육을 받을 수 있게함은 물론 달래 생산지로 이름난 충남 서산과 지속적인 정보교류도 하고 있다.

담배상추는 지난 7월부터 꾸준히 출하를 하고 있으며 달래는 이르면 20일 후 첫 수확이 시작된다.

왕겨, 깻묵, 한약찌꺼기 등으로 만든 밑거름으로 키운 담배 상추는 일반 상추와 달리 물러짐 없이 20~30일간 냉장 보관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현재 입소문을 통해 맛과 품질의 우수성이 알려져 개인이 직접 구입하러 오기도 한다.

달래는 우선 주산지인 충남을 통한 유통망을 확보하고 농산물 도매시장, 마트, 백화점, 급식업체 등으로 점점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 팀장은 “기술력과 영양분 많은 토지 개선에 주력하면서 내년도 추가 시설 투자까지 이뤄지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수익이 높아질 것이라 봅니다. 장기적으로는 직거래 방식을 통한 판매망 구축이 고부가가치, 고수익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지역 유기농 농업단지와의 연계를 통한 상생을 도모하고, 인근 농가에도 달래 씨앗을 보급해 지역 농민들의 수입원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쟁력 있는 친환경 농업으로 사람들에게 생활의 의욕과 삶의 희망을 안겨주겠다는 것이다.

사업단 조남훈(51) 씨는 22년간 대규모 농업 단지를 조성해 운영했던 전문가로 다시 농장 경영에 대한 꿈을 일구고 있다.

“농사를 접해보지 않은 사람이 많지만, 하다보면 되는 것이 농사이기도 합니다. 수확의 기쁨을 누릴 때 가장 행복하지요. 모든 사람이 가족같이 일하는 곳입니다. 친환경 달래와 담배상추가 이곳 사람들의 꿈을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515-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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